고정금리 대출 고객들에게 말도 못꺼내요
02/13 09:48 383
     
  고객들 “길게 쓸 것도 아닌데” 라고 말함.
은행들 “팔아봐야 리스크만…”늘어나요.
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도 매력 ‘뚝’ 떨어짐.
고객들 잔액 코픽스 변동금리 관심을 더 많이 쏠린다.

최근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동금리가 ‘대세’다. 고정금리 상품의 상대적인 매력이 그리 높지 않고, 은행들 역시 위험을 떠안기를 꺼려서다.

▶금리차 신한 0.59%p...하나 0.3%p=금융감독원 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월평균 금리와 상환액을 따져보면, 서울시 아파트 중위가격(7억5000만원)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적용해(2억8000만원) 상환기간 20년으로 대출받을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최고 0.59%포인트 높았다. 월평균 상환액은 고정금리가 최고 8만4000원까지 더 많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이 고정 3.65%, 변동 3.06%으로 차이가 0.59%포인트에 달해 가장 높았다. KEB하나가 고정 3.80%과 변동 3.50%로 차이가 가장 적었다. 신한에서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다면 매달 상환비용이 164만5552원으로, 변동금리 적용시(156만1297원)보다 8만4255원을 더 내야 했다. 상환기간을 늘려잡으면 부담이 더 커진다. 장기고정금리 대출은 기준금리도 높고, 이자율 위험회피(hedge) 비용이 더 많이 가산금리에 붙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고정금리는 36개월까지는 기준이 2.47%이지만 5년(60개월)까지 기간을 늘리면 2.72%가 된다. 기간을 15년 이상으로 정하면 기준금리만 3.01%다. 고정기간 15년과 3년의 기준금리 차이만 0.54%포인트에 이른다.

▶은행들 “변동금리가 속 편하다”=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은행에서도 고객들에게 장기 고정금리를 권하지 않는다. 장기간의 금리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흔히 말하는 ‘기간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위험회피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은행 입장에서도 부담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창구에서는 고정금리 상품을 잘 권하지 않는다.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도 고객이 따로 물어봐야만 소개하는 정도다.

한 은행 창구 직원은 “자체 상품과 적격대출의 금리 차이가 지난달에는 0.16%포인트에서 이달에는 0.2%포인트까지 벌어졌다”며 “몇 번 소개해봤지만 금리 얘기만 듣고도 고객들이 (적격대출을)그냥 넘겨버린다”고 밝혔다.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금리는 지난 2일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에서 3.75~3.85%였다.

▶대부분 3년만에 주담대 갈아타=고정금리 상품이 소비자들의 대출 이용 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매매를 전제로 한 주택담보대출을 3년 이상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 사이에 매매를 하기 위해 이를 해소하거나 3년이 지나면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매력이 적다보니 고정금리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 가계대출의 33.2%에 그쳤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이 금리가 저렴하다”며 “최근 금리가 치솟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면 신규 대신 잔액 기준 코픽스로 6개월 변동 금리를 적용받는게 나을 것”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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